정치 및 이슈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이란 분쟁에 대한 생각

건축경제 2024. 8. 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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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선 글에서 말했듯이 경제와 국방을 가장 중요시한다. 경제는 국가 발전과 유지에 있어, 국방은 국가 존망에 있어 필수적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갖춰진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미국과 이스라엘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이스라엘 경제


 
 먼저 이스라엘의 경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스라엘은 분쟁국가에 인구가 약 1,000만 남짓한 작은 나라지만,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 국가이다. 이스라엘에 있는 스타트업은 6,000개 가까이 되며, 해외로 진출한 업체까지 합치면 훨씬 많다.
 
 이스라엘에 본거지를 둔 유니콘 스타트업은 37개, 해외에서 창업한 유니콘까지 합하면 94개이다. 영국 유니콘 기업의 2배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GDP 대비 벤처캐피털(VC)의 하이테크 기업 투자 비율이 1.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정보산업 기업 R&D 지출 비율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다.
 
이스라엘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4.5%, 국민 1인당 벤처투자액은 170달러, 국민 1만 명당 연구개발 인력은 140명으로 모두 세계 1위다.
 
 항공우주, 무기산업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IAI, IMI, 라파엘 등 방산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있다. 또한 농업 선진국이기도 한다. 다양한 열매 및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자몽,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현재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등 첨단 농자재들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2022년 이스라엘의 1인당 명목 GDP는 약 55000달러, PPP는 약 51000달러로 고도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R&D 투자와 스타트업 창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에게 너무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스라엘 국방력



이스라엘의 국방력 또한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이는 물론 지정학적인 리스크 속에 나라가 위치하다보니, 그리고 역사적으로 갈등이 많이 얽혀있는 상황에 쳐해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했는지도 모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군사력 비교 <출처 : 동아일보>

 
 이스라엘의 정규군은 17만 명, 예비군은 46만 명으로 총 병력은 63만 명 정도로 구성된다. 또한 비공식적으로 핵도 보유하고 있으며, 방위비 지출액은 234억 달러로 세계 15위이다.

이스라엘 아이언돔 요격 개요 <출처 :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망 시스템은 굉장히 현대화, 최첨단화되어 있다. 요격률은 약 90%이며, 포대당 재장전 없이 60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1분에 최대 1200개 포탄의 궤적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vs 하마스 전쟁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그리고 이란과의 분쟁 및 전쟁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누가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다. 그 나라가 자국을 보호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전포고 없이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여 둘 사이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하마스가 로켓 공습을 넘어 지상군의 기습 침공까지 실시해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인질 납치도 발생하였다.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 <출처 : 한국일보>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하여, 무장세력을 격퇴하였으며, 첫 공격 72시간 만에 모든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반격하여, 침략의 대가로 가자 지구를 콘크리트 무덤으로 황폐화시켰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도발을 감행할 때마다도 일관성있게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한다. 주변 국가들이 오히려 자제를 권하는데도 이들은 명확한 메세지를 보낸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도발하는 나라, 조직 단체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확실하게 대응한다. 그래서 적들은 함부로 도발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도발 시 그 도발의 대가를 몇 배로 돌려받을 것을 명확히 이해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북한


 
 우리나라도 휴전국으로 매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오물 풍선을 날리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핵실험은 물론이고, ICBM도 거의 매년 발사한다. 우리나라도 비교적 최근 북한에게 연평도를 공격당한 적이 있었다. 이로써 해병대 병사 2명이 전사하였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우리의 대응은 적절했는가?
 
 나는 전쟁광도 아니고, 전쟁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전쟁은 비극이다. 하지만 전쟁이 무서워 비정상적인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하나의 나쁜 선례를 만들어주고, 도발을 인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전쟁을 두려워하고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나라들은 모두 전쟁에서 패배했다. 평화는 힘이 있어야, 그리고 지킬 의지가 있어야 비로소 오는 것이지 그저 공짜로 오는 것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당시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필사즉생 필생즉사라고 했다.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를 내세우며 대북 정책을 세웠으며, 그 결과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시간만 벌어줬다. 전략적 인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쁜 선례만 남기는 것이다. 오히려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도발이 용인되는 효과를 불러왔고, 북한은 어차피 대응을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게 도발하는 악순환을 불러왔다.

역사적인 사건인 뮌헨 협정도 마찬가지이다. 뮌헨 협정은 1938년 9월 30일, 뮌헨에서 영국, 프랑스, 나치 독일, 이탈리아에 의해 체결된 협정이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독일인의 인구가 많은 곳인  주데텐란트라고 불리던 지역을 나치 독일에게 양도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팽창주의적 행보를 보이는 나치 독일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자 했던 영국과 프랑스는 이 협정으로 나치 독일이 당시 체코의 영토였던 주데텐란트 지역의 병합을 묵인해 주면서 평화를 구걸했다. 그 결과 이는 폴란드 침공의 도화선이 되며 세계2차 대전 발생의 빌미를 제공했다. 평화는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만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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